
전국의 어린이지도사들이 불국토 경주에서 첫 연수를 가졌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4월 5~6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어린이지도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제1회 불교 어린이지도사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지도사로서의 자질 함양, 권역별 지도사들의 긴밀한 유대 및 자료공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 등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교원은 어린이 포교 사이트 키즈붓다 활용 방안을 비롯해 불교학교 지침서 교육 등 어린이 포교 자료 활용방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지도사가 아이들의 입장이 돼보는 가상법회 리모델링 수업 ‘야호! 법회 가는 날이다’, 웃음 클리닉을 통한 리더십 교육 등은 지도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장 자용 스님은 ‘어린이포교와 법회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어린이지도사들이 먼저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부처님의 정법을 받들어 어린이ㆍ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불제자들로서 불법홍포라는 사명에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역별 어린이지도사 모임에서는 서울ㆍ경인지역, 대전ㆍ충청, 광주ㆍ호남 등 각지에서 활동 중인 어린이지도사들의 모임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또 권역장을 선임하고 연합법회 추진, 온-오프라인 정기모임 활성화, 키즈붓다 활용을 통한 정보 공유 등 어린이 법회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연수에 참석한 선학 스님은 “어린이 포교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지도사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재가자를 비롯해 많은 스님들이 이웃종교의 포교활동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어린이법회 활성화를 위해 일조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교원은 교육지원팀과 법회개설지원팀의 워크숍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11개 사찰에서 어린이 법회가 개설됐지만 수도권과 부산경남에 치중되어 있는 지역적 한계를 지적하고 지도사들의 부족 및 지도역량 미비에 따른 종단차원에서의 교육지원 요구 등이 제기됐다. 포교원 어린이ㆍ청소년 관계자는 “지도사들의 역량강화 교육은 기존 권역별지도사모임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며 “어린이 법회 지도인력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 및 권역별 네트워크 마련에 힘쓰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경주=황민철 기자 h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