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몸도 1만배 만큼 자랐어요   2009-01-12 (월) 11:44
rlawlstjrs   13,362

“마음-몸도 1만배 만큼 자랐어요”
법왕정사 어린이 4명 1만배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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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소정, 요해, 이동훈, 강찬규 어린이.

2008년 12월 29일, 법왕정사(지도법사 청견) 금정법당에서는 특별한 회향법석이 열렸다. 0.2평의 좌복 보다 더 작은 체구의 이동훈 군(8세, 대교초 1)을 비롯한 동훈 군의 누나 소정 양(10세, 대교초 3) 그리고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끼야마 요해 군(10세), 장난 끼가 넘치는 개구쟁이 강찬규 군(12세, 구봉초 5) 등 4명의 어린이가 2박 3일 동안 1만배에 도전, 이날 정진을 회향했다.

스스로는 물론 부모들조차도 반신반의했던 선재들의 1만배 도전. 입재 첫날 좌복 앞에 서기 조차 힘들어 했던 4명의 어린이들은 3일이 지난 후 1만배를 회향할 즈음 여느 스님들만큼이나 절을 잘하는 행자들이 돼 있었다.

“누나의 1만배 도전에 자신도 절을 하고 싶어 무작정 따라 왔다”는 동훈 군은 가장 어린 나이에도 가장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절을 해 스님들을 놀라게 했다. 소정 양은 “동생이 함께 해 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일본에 사는 요해 군은 절 마니아인 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오직 1만배를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정진 대열에 합류했다. 요해 군은 “힘들고 지겹기도 했지만 골프를 배우면서 비틀어졌던 신체가 바로 잡힌 것 같다”며 “장래 희망인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절을 더 많이 해야 겠다”고 말했다. ‘법명을 받고 싶다’는 이유로 1만배에 동참한 찬규 군은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에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박 3일 동안 1만배를 올리면서 네 명의 어린이들은 도반이 되었고, 법왕정사의 새로운 기네스 기록도 작성했다. 동훈 군은 최연소 1만배 회향 어린이로, 소정 양은 최연소 1만배 회향 여성으로, 요해 군은 1만배 회향 첫 외국인, 찬규 군은 스스로 1만배를 회향한 첫 어린이로 각각 등재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영문 자타카 암송 대상에 이준식 박소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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